비양도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온다.
한림읍 협재리 앞바다에 떠있는 비양도는 고려시대 중국에서 날아와서 생겼다.
중국에 있는 한 오름이 어느 날 갑자기 날아와서 지금의 위치에 들어 앉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 있던 그 오름이 없다고 한다.
날이 떨친 오름이라는 비양도는 오름이 갑자기 날아와 협재리 앞바다에 들어앉자 바닷속에 있던 모래가 넘쳐 올라서 협재리 해안가를 덮쳤다.
안에 있는 집들이 모래에 덮혀 버렸던 것이다.
지금도 모래 밑을 파다보면 사람뼈, 그릇들이 나오고, 아주 부드러운 밭흙이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비양도 오름이 날아오다 잘못 왔다고 해서 확 돌아 앉으니 그만 그 자리에 멈추게 되었고, 그래서 비양도 오름이 돌아앉은 형체라 한다.